공감리포트최신 문화이슈와 문화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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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강한 BIFAN, 그들의 이야기
역대 최대 규모인 320편의 영화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젠 기억의 저 편으로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자원활동가로 참여한 기자에게는 문득 어떤 장면이 떠오를 때면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그만큼 ‘영화제’의 하나로서 유쾌했던 추억 뿐 아니라 자원활동가로 보낸 경험 또한 값짐 그 이상이었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기억을 되짚어보며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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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예찬, 서두르지 말고 멈추지도 말고
빡빡하고 복잡한 서울의 빌딩 숲에서 일상을 보내다 보면 하늘마저 빌딩의 창문처럼 네모인양 느껴지곤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자연의 순리대로 자연을 벗하며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하던데요. 고즈넉한 옛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그리워지는 건 지금 여러분의 일상이 팍팍하다는 뜻이겠지요. 서울의 빌딩 숲 속에서 우리나라의 고즈넉한 옛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믿어지세요? 도시의 각박한 일상 속에서 탈출하고 싶을 때! 시끄럽고 번잡한 소음 속에서 벗어나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그대로 느끼고 싶을 때, 저는 북촌으로 향합니다.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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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그러나 치유해야 할 ‘기억’
‘물’에 대한 기억을 무대에 올린 공연이 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세월호 1주기 특별 기획으로 제작한 <델루즈(Deluge) : 물의 기억>이라는 공연입니다. 1년 전, 우리는 ‘물’이 모인 거대한 그곳에서 수많은 안타까운 생명을 잃어야만 했고, 그곳을 향해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으며, 아직까지 우리는 그곳에 대한 기억을 쓰라린 아픔으로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삼켜버린 ‘물’을 통해 우리 개개인은 생명을 이룩해가고 있습니다. 생명과 죽음 사이, ‘물’에 대한 모순적인 기억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상처는 여전히 곪아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