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여름 바람이 기분 좋게 만드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나들이가 절로 생각나는 초여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까운 전시를 보러 가는 건 어떠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6월의 추억을 가득 채워줄 거예요.

오늘은 문화포털에서 초여름 날씨에 딱 어울리는, 걷기 좋은 날에 보기 좋은 신기술 미디어 아트 전시를 소개해드릴게요.

1. 국립현대미술관 - ‘게임사회’

게임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푹 빠져서 즐기게 되죠. 특히 게임 속 세상이 주는 쾌감과 재미는 우리의 삶이랑도 비슷하게 느껴지는데요.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게임사회>는 사회의 가상현실화, 가상공간의 사실성이 일상이 된 배경을 살피면서

‘게임이 어떤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게임을 통한 개개인의 경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활용했습니다.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스미소니언 미술관이 수집한 비디오 게임 소장품이 전시되어 게임문법과 영향을 주고 받는 미학적 작품을 선보입니다.

게임 속 배경으로만 보던 감각을 삶으로 느껴보는 시간, 지금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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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산시립미술관 -  ‘슬픈 나의 젊은 날’

흔히들 일기를 쓰는 이유는 시간을 기록하는 의미도 있지만, 나 자신의 일상을 스스로 고찰할 수 있는 유일한 소재가 되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우리의 삶을 전시로 기록한다면 어떨까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슬픈 나의 젊은 날>은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바라본 우울과 불안의 요소들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냈습니다.

전시제목 또한 1980년대 대학가에서 유행했던 낙서시를 엮은 시집 “슬픈 우리 젊은 날”을 고쳐 썼다고 해요.

이렇듯 이번 전시는 회화, 미디어, 설치, 영상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은 물론, 젊고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청년 세대의 고민을 밀도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기록을 통해 삶을 고찰하는 진정한 시간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3.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디자인랩 ‘장소의 순환 - Circulation of Placeness’

지루한 일상에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장소(Place)”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마련한 <장소의 순환>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동대문이라는 장소를 기반으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과거부터 미래까지 “순환하는 동대문”의 “장소성”을 디자인, 건축적 관점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프로젝션 맵핑과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시각화되어 꾸며졌으며,

'투명 미디어월'에서 선보이는 3D 디지털 아트를 통해 작가들의 창의적 해석이 담겨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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