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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춘천으로 떠나요

문화포털 기자단 2015-10-21
가을에는 춘천으로 떠나요

가을에는 춘천으로 떠나요

- 춘천 가을기행 -

 

 

 

선선해진 공기 위에 청명하고 깨끗한 하늘이 펼쳐지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여행의 로망 기차를 타고 좋은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그리고 나의 일상과 멀지 않으면서도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여유를 찾고 있다면 훌륭한 가을 여행지로 춘천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춘천으로 가는 열차에서 즐기는 가을 풍경 ⓒ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춘천은 강원도에 위치해있지만 서울에서 경춘선을 통해 지하철로도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경춘선에서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itx 청춘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더 빠르고 편안하게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춘천은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은 서울 근교의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춘천의 몇 가지 나들이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김유정 문학촌

 

 

 

가을 하늘 아래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을 한 김유정역과 메밀밭 ⓒ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김유정 문학촌은 김유정 작가의 생가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들과 문학적 삶에 대해 소개한 장소입니다. 한옥과 같은 외관을 지닌 김유정역에서 문학촌으로 가는 길은 메밀과 코스모스로 가득합니다. 한적한 길을 걸어 문학촌에 도착하면 김유정 작가가 살았던 집과 함께 그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던 장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산책 코스를 만나게 됩니다.

  

 


김유정 작가의 생가 ⓒ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유정 작가의 생가에는 작품 속의 장면들을 재현한 동상들이 있어 친숙하고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백꽃’에서 수탉들의 싸움을 부추기는 점순이, ‘봄봄’에서 색시의 키를 어림잡아보며 장가를 들어달라 떼쓰는 우스꽝스러운 남성의 모습이 문학촌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김유정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순박한 우리 감성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생가에서는 예쁜 연못과 아담한 마당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가을볕 아래 산책하기 좋은 모양새를 뽐내고 있습니다. 실제 김유정 작가가 거주했던 생가를 돌아 나와 넓은 마당길부터 작은 연못까지 이어지는 길을 산책한 뒤에,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 속 동상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가벼우면서도 감성적인 산책길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높고 푸른 하늘과 큰 산들 사이에 앉아있는 가을날에는 더욱 진한 감동과 뿌듯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강원도립화목원

 

 

화목원의 온실과 연못 ⓒ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천역의 조금 위쪽에 위치한 강원도립화목원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인 온실 역시 다양한 테마의 화목들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규모의 이 화목원은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장소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동물 모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뛰어놀 수 있는 분수대, 길을 안내하는 예쁜 모양의 표지판과 구조물까지 화목원의 식물들과 함께 어우러져 독특하고도 흥미 있는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도립화목원 안에 위치한 산림박물관 역시 산과 밀접한 환경을 지닌 강원도의 산림에 대해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산림박물관에는 강원도의 산 속에 자생하는 우리나라의 동물, 식물뿐만 아니라 나무의 성장과정, 곤충 표본 등 다양한 주제 자연을 실감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산촌의 생활 모습, 산불의 피해, 화전의 역사처럼 사람과 함께 해온 강원도 산림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화목원의 끝자락에 위치한 연못 역시 수많은 연잎들과 석조 다리와 함께 잔잔한 분위기로 녹음을 즐길 수 있는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연못 뒤로 청명한 물살과 함께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높이 위치한 정자는 화목원의 풍경을 더욱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 춘천 중도 물레길

 



 

 

물레길의 카누에서 바라본 강 ⓒ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마지막으로 돌아볼 코스는 춘천의 의암호에 위치한 중도 물레길입니다. 물레길이란 카누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물길을 뜻하는 말로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에 이용할 수 있는 레저활동입니다. 물레길은 자연생태공원길, 물풀숲길, 철새둥지길, 중도 종주길, 스카이워크길 총 5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코스를 선택할 때에는 체력과 시간을 고려하여 알맞게 선택하면 더욱 뜻 깊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코스를 정하고 카누를 이용한 시간을 정한다면 사전예약을 통해 한 시간 간격으로 운영 되는 시간대 중에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약제이기 때문에 시간 준수 역시 꼭 필요한 곳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카누는 보통 2인 1척을 원칙으로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교육을 미리 받은 후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물레길 코스를 따라 직접 노를 저어 강을 누빌 수 있으며, 항상 안전요원이 모터보트를 타고 길을 안내하기 때문에 물레길에서 벗어나거나 헤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넓은 강 위에서 카누를 탄 채 찰방찰방 노 젓는 소리를 듣다 보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유와 적막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일상과 멀리 있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가을이라는 계절의 색깔을 한층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춘천 여행, 요즘같이 좋은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떠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간일 것입니다.

 

 

* 강원도립화목원 관람 정보

- 관람시간 : 10:00 ~ 18:00 (동절기 10:00 ~ 17:00)

- 휴관일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매월 첫째 주 월요일

   ※ 첫째 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원

- 관람요금 : 입장권 -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 춘천 중도 물레길 이용 정보

- 예약방법 : 인터넷, 전화 예약

- 관람시간 : 8:00~19:00 (한 시간 간격으로 프로그램)

- 관람요금 : 카누 1대 당 2인 기준 30,000원 ※ 최대 4인까지 탑승 가능(어른 2인 / 어린이 2인), 성인 1인 추가 시 10,000원의 추가요금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글) / 정미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