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험 한눈에 보는 문화정보

공연/전시

정물 Still Life | 2024-04-17~2024-05-14 | 모인 화랑
  • 전시
  • 모인 화랑
  • 전체연령

정물 Still Life

공연기간
2024-04-17~2024-05-14 (종료)
공연시간
공연가격
무료
장소
서울 | 모인 화랑
관람시간
문의
02-739-9292
전시장명
모인 화랑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3
전화번호
02-739-9292
 
 
상세주소
-
홈페이지
http://www.moingallery.co.kr
전시장의 다른전시로 장소명, 기간,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장소명 기간 상세정보
정물 Still Life 2024.04.17 ~ 2024.05.14 자세히 보기
주변관광지
관광지 위치 연락처
인왕산 서울 종로구 무악동 산3-1
북악산 서울 종로구 삼청동 , 청운동, 성북구 성북2동
자생식물학습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백사실계곡 서울 종로구 부암동 산25번지 일대
창덕궁 향나무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와룡동)
창덕궁 다래나무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와룡동)
서울 운현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64 (운니동)
경희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신문로)
경복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창경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02-762-4868~9

정직성 개인전

<정물 Still Life>

서양 회화의 “Still Life” 장르를 번역한 한자어인 “정물화”의 ‘정물’은 고요할 정(靜), 사물 물(物)의 조합이다. 이를 그대로 바라보면 ‘고요한 사물’이 된다. 하지만 ‘Still’ ‘Life’라는 영어 단어 순서대로 직역하면 ‘고요한 삶’이 되고, ‘Still’을 부사로 풀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삶’이 되기도 한다.

나는 이렇게 문화권에 따라 달라지는 단어의 격차에 따른 틈새를 음미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 틈새를 일종의 숨통, 홈통, 여백 같은 것으로 보아 종종 이미지의 연쇄적 도약이 출발하는 지점으로 삼는다. 지난 연작들의 명칭을 돌아보면, <공사장 추상 Constructive Abstract/Construction Site Abstract>, <푸른 기계 Blue Collar/Blue Color>, <기계 The Mechanic>, <녹색 풀 Green Pool> 과 같은 경우가 그렇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회화 연작의 명칭은 <정물 Still Life>이다. 형광 주황색을 주조색으로 삼아 다층적으로 떠오르는 듯한 붓질로 그리고 있는 이번 연작은, 작렬하는 불꽃으로 피어나 연기처럼 사라지는 현재의 삶에 대한 그림들이자, 서양의 교훈적 Vanitas 정물화 장르에 대한 동양적 세계관에 따른 역동적 재해석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자면 정물이 단순히 靜物이 아니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현재적 삶에 대한 환유로써의 ‘Still Life’,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는 ‘삶’을 드러내는 이미지, 메타 회화적 재해석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장된 장식의 중고 이태리 금박 액자를 ‘메타’적 성격을 더욱 강조하는 요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